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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부/제품디자인,3D모델링

[시제품/예비창업/3D프린팅] 생리컵 홀더 제작기 2편

by 디자인웨일 2020.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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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께서 영상을 보시고 아주 만족스럽다는 의견을 보내주셨습니다.

 

제품을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러한 의견을 주고받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입니다.

 

그런데 고객님은 하나의 걱정을 가지고 문의를 주셨습니다.

예전 3D 프린팅 외주를 맡겼을 때 생각보다 형편없는 퀄리티(거미줄처럼 엉켜있는 플라스틱과 중간중간 팽창된 출력물)가 나와서

실망한 경험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든다고 하셨습니다.

 

그 업체만의 사정이 있겠지만,

본인들의 제품이라고 생각하고 만든 것이 맞을지 의문이 듭니다.

 

걱정하고 있는 고객님을 위해 SLA 방식의 프린터 출력물을 제안했습니다.

SLA는 적층방식과는 다르게, 표면이 매끈하게 나오는 편이라 양산품과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의 퀄리티입니다.

 

요청 주신 디자인 시안

 

 

계속하여 고객님께서 요청해 주신 디자인을 보면서

생산할 때 문제가 있을 부분을 하나씩 체크해나갑니다.

 

흰색 상단부위는 목부분이 좁아지는 구조입니다.

이걸 프린팅 하게 된다면, 어떠한 방식이든, 목부분과 바닥에 서포트(지지대)가 생깁니다.

따라서 보통 이러한 구조는 세로 혹은 가로로 절개하여 출력하고 그 부분은 퍼티를 발라서 접합시키게 됩니다.

 

 


 

 

퍼티 후 사포질 전후

 

 

 

상단부분을 가로로 절개하여 출력했습니다.

(간혹 열로 인해서 절개 부위가 벌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모두 작업자가 처리해야 양산형과 유사한 퀄리티가 나옵니다.)

 

상단 사진처럼 퍼티로 부착하였습니다.

퍼티를 바른 부위는 처음은 덕지덕지한 것으로 보이나,

매끈한 면이 나올 때까지 사포질을 해서 도색할 수 있을 수 있는 면이 나올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만족스러운 면이 나왔을 때 고객분께서 원하셨던 색상으로 도색을 진행했습니다.

 

 

도색 작업 완료

 

 

도색을 진행한 후 내부에 네오디움을 삽입했습니다.

 

 

제품 상단(예비 생리컵 보관)

 

 

상단에는 로고를 열처리하여 디테일을 살렸습니다.

기존에는 하단에 로고를 생각하셨으나, 상단 통만 들고 다닐 수도 있다는 의견에 상단에 로고를 삽입하는 것으로 수정하였습니다.

 

 

 

 

 

 

완성된 시제품

 

 

시제품을 제작할 때 중간중간 많은 의견과 고민들이 생각나게 됩니다.

저희가 만든 이 제품들을 가지고 다른 투자자에게 투자를 받거나,

정부 사업에 성공 판정을 받고

연계사업에 선정되시는 대표님들의 소식을 들을 때면

한 달은 기분이 좋아집니다.

 

하나의 시제품을 만들더라도,

이 시제품이 고객님에게 어떠한 발판이 될지 늘 고민하며, 만들고 있습니다.

 

.

*시제품의 특성상 아이디어가 참으로 중요하기에 2년 전에 제작한 시제품을 고객님께 허락을 구하고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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